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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CBDC와 스테이블코인의 차이, 그리고 실제 상용화 사례

by think12161 2025. 7. 7.

디지털화폐 시대가 도래하면서 ‘암호화폐’라는 말이 익숙해졌죠. 그런데 최근엔 ‘CBDC’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둘 다 디지털 돈이지만, 역할과 출신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차이점을 쉽게 정리하고, 전 세계 실제 상용화 사례도 함께 소개드릴게요.


💡 CBDC vs 스테이블코인, 뭐가 다를까?

구분CBDC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스테이블코인 (Stablecoin)
발행 주체 정부(중앙은행) 민간 기업 또는 탈중앙 조직
담보 방식 법정 통화 100% 직접 발행 달러, 유로 등 실물 화폐나 암호화폐 담보
가치 안정성 정부 보장, 인플레이션 반영 가능 담보 신뢰도에 따라 달라짐
중앙통제 여부 완전 중앙집중 탈중앙 또는 반중앙화 구조
사용 목적 통화정책 보완, 결제 혁신 저비용 송금, 탈중앙 금융, 실시간 결제 등
예시 디지털 위안, 디지털 유로, e-KRW USDT, USDC, DAI, JPYC 등
 

🎯 쉽게 말하자면:

  • CBDC는 정부가 직접 찍은 ‘디지털 원화’ 같은 것
  • 스테이블코인은 기업이나 커뮤니티가 만든 ‘달러처럼 생긴 디지털 자산’

둘 다 온라인 결제와 송금에 쓰일 수 있지만, 법적 지위, 운영 방식, 발행 철학이 완전히 다릅니다.


🌍 각국의 CBDC 상용화 및 실험 사례

🇨🇳 중국 – 디지털 위안화 (e-CNY)

  •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시범 운영에 돌입한 CBDC
  •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연동하여 일부 공공 서비스, 버스요금 등에서 결제 가능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외국인 대상 실전 사용 사례도 포함

💡 중국은 CBDC를 통해 자국 내 알리페이-텐센트 독점을 견제하고, 해외 결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 나이지리아 – e-Naira

  • 아프리카 최초의 정식 발행 CBDC
  • 디지털 결제 보급 확대와 비은행 사용자 금융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도입
  • 그러나 사용률은 낮은 편 → 기술 이해도 부족, 불신 등의 문제가 있음

🇸🇪 스웨덴 – e-Krona (실험 중)

  • 현금 없는 사회로 유명한 스웨덴은 디지털 화폐 전환에 앞서감
  •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며, 스마트 계약 연동도 실험 중
  • 본격 상용화는 아직 미정이지만 유럽에서 가장 빠른 CBDC 모델 중 하나

🇰🇷 한국 – 디지털 원화 (e-KRW) 실험 진행 중

  • 한국은행이 2021~2022년까지 2단계 파일럿 실험 완료
  • LG CNS, 카카오 등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실험
  • 아직 상용화 일정은 미정이나, 금융기관과 연동된 실험이 활발

💰 실제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사례

1. 테더(USDT) –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결제 통화

  • 바이낸스, 업비트, OKX 등 거의 모든 거래소에서 ‘기준 통화’처럼 사용됨
  • 1일 거래량만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비트코인보다 활발한 유통

2. 서클(USDC) – 기관 중심의 안정적 스테이블코인

  • 페이팔, 비자, 마스터카드 연동 프로젝트에 참여
  • 미국 규제를 준수하며 매월 회계 감사 공개
  • 2024년 기준, 일부 은행에서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

3. DAI –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주자

  • ETH 등 암호화폐를 담보로 발행되는 디지털 자산
  • MakerDAO 커뮤니티가 운영 → 중앙 통제 없음
  • DeFi(탈중앙 금융)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테이블코인

4. JPYC – 일본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 스마트 계약 결제, 일본 내 블록체인 서비스 결제 등에 활용
  • 일본 정부의 규제 프레임 내에서 발행·관리되고 있음

🔎 정리하자면…

항목CBDC스테이블코인
중심 축 국가(중앙은행) 민간 or 커뮤니티
사용처 세금, 공공요금, 기본소득 등 거래소, 해외송금, DeFi, 쇼핑 등
신뢰 기반 정부의 보증 담보 자산과 발행 주체의 투명성
확산 속도 천천히, 제도 중심 빠르게, 시장 중심
 

✍️ 마무리하며

CBDC와 스테이블코인 모두 ‘디지털 머니’지만, 태생부터 다릅니다.
CBDC는 정부가 설계하고 통제하는 화폐이고, 스테이블코인은 시장과 기술이 먼저 만든 ‘실용 화폐’에 가깝죠.

결국 앞으로의 디지털 금융 시대는 이 둘이 어떻게 공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는 통제를, 시장은 혁신을 원하는 만큼, 중간에서 신뢰성과 효율성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