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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로의 멸망 — 254년 전에 쓰인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2) 1편에서는 두로라는 도시의 위상과 에스겔의 일곱 가지 예언, 그리고 느부갓네살의 13년 포위를 살펴봤습니다. 성벽은 무너지지 않았고, 예언은 미완성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사실 1편을 쓰면서 살짝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3년을 버텨낸 두로 앞에서, 이 예언이 정말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250년 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250년의 침묵, 그리고 한 청년의 등장느부갓네살이 물러간 후 두로는 살아남았습니다. 페르시아가 지중해를 장악하자 두로는 재빨리 그들과 손잡고 다시 번성했습니다. 250년이 흘렀습니다. 두 세기 반이면, 예언을 직접 들었던 사람은 물론 그 손주, 증손주까지도 이미 세상을 떠났을 시간입니다. 에스겔의 예언은 그렇게 서서히 잊혀지는 .. 2026. 9. 4.
다니엘의 4제국 예언 — 2,500년 역사를 미리 쓴 소년 (2) 1편에서는 바벨론과 페르시아, 다니엘의 예언 중 이미 이루어진 앞부분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예언에서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그리고 가장 논쟁적인 부분은 지금부터입니다. 바로 그리스의 등장입니다.세 번째, 놋 — 아무도 예상 못한 그리스의 등장다니엘이 이 예언을 쓸 당시, 그리스는 지도 한구석의 변방 약소국에 불과했습니다. 세계는 페르시아가 지배하고 있었고, 그리스가 그 페르시아를 무너뜨린다는 건 상식적으로 나올 수 없는 예측이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강대국 사이에 낀 작은 나라가 훗날 세계를 정복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무게였을 겁니다.그런데 기원전 334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가 동방 원정을 시작합니다. 25세에 왕이 되었고, 33세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정복할 나라가 없다며 눈물.. 2026. 9. 3.
다니엘의 4제국 예언 — 2,500년 역사를 미리 쓴 소년 (1) 한 소년이 꿈을 해석했습니다. 그것도 왕조차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꿈이었습니다.저는 이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 때, 가장 이상하게 느껴진 부분이 바로 그 지점이었습니다. 꿈의 '해몽'이 아니라, 꿈의 '내용' 자체를 맞혀야 했다는 것.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요구 앞에서, 포로로 끌려온 유다의 소년이 그 불가능을 해냈습니다.기원전 6세기 바빌론. 그 소년, 다니엘이 전한 꿈의 내용에는 앞으로 등장할 네 나라가 담겨 있었습니다.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그리고 실제로 역사는 정확히 그 순서대로 흘러갔습니다.오늘은 한 소년이 어떻게 2,500년 세계사의 뼈대를 미리 그려냈는지, 그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 보려 합니다.다니엘은 누구인가 — 포로로 끌려간 소년기원전 605년,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 2026. 9. 2.
요한계시록,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들 (3) — 새 예루살렘과 두려움이 아닌 소망 지난 두 편에서는 적그리스도와 666, 그리고 7년 대환란과 아마겟돈이라는 다소 무겁고 두려운 주제들을 다뤘습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은 심판으로 끝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의 진짜 결말은 놀랍도록 아름답습니다.오늘은 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요한계시록이 그리는 최종 목적지 — 새 예루살렘을 함께 걸어보려 합니다.정육면체 도시, 새 예루살렘요한계시록 21장은 심판이 끝난 후의 풍경을 묘사합니다. 그 중심에 새 예루살렘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이 도시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 2026. 9. 1.
요한계시록,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들 (2) — 7년 대환란과 아마겟돈 지난 1편에서는 적그리스도와 666이라는, 요한계시록에서 가장 많이 오해받는 두 주제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조금 더 스케일이 큰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성경이 말하는 마지막 7년,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입니다.솔직히 이 부분을 처음 읽었을 때는 저도 압도당했습니다. 말, 재앙, 심판이 끝도 없이 이어지거든요. 하지만 하나씩 뜯어보면, 이 구조 안에 나름의 논리와 순서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신학자들이 '7년 대환란'이라 부르는 시기요한계시록 6장부터 18장까지, 세 가지 종류의 심판이 연속으로 쏟아집니다.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입니다. 많은 신학자들은 이 전체 과정을 '7년 대환란'이라 부릅니다.이 명칭의 근거는 다니엘 9장 27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그가 장차 많은 사람.. 2026. 8. 31.
요한계시록,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들 (1) — 적그리스도와 666의 정체 성경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면서, 동시에 가장 많이 오해받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요한계시록입니다.666이 무엇인지, 적그리스도가 누구인지, 휴거는 언제 일어나는지 — 2,000년 동안 수많은 신학자와 평신도들이 이 질문 앞에서 씨름해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날짜를 계산하려 했고, 어떤 사람은 아예 이 책을 덮어버렸습니다. 저도 한동안은 이 책이 너무 어렵고 두려워서 피하기만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요한계시록을 제대로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 중 상당수는 이미 역사 속에서 정확히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나머지 예언들 역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오늘은 그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영역, 그중에서도 적그.. 2026.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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